코스닥, IMT-2000 신청기업간 주가차별화

중앙일보

입력

오는 15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할 예정인 IMT-2000 비동기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IMT-2000사업자 신청을 낸 기업중 SK텔레콤을 제외한 3대 컨소시엄이 포진한 코스닥시장에서 기업간 주가가 차별화하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통신계열인 한통프리텔과 엠닷컴은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주가가 전날보다 7%이상 오른 3만6천2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주가가 1만원 이하로 추락했던 한통엠닷컴도 7일만에 9%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다시 1만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CSFB증권을 주창구로 한통프리텔을 4만주이상, 한통엠닷컴을 8만주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IMT-2000사업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는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코스닥시장 전체의 상승기조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상승률은 지수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20원 오른 5천750원을 기록했으며 외국인들의 연일 매도공세에 시달리던 하나로통신은 130원 오른 3천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및 엠닷컴과는 달리 외국인들이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래소 상장기업인 SK텔레콤 역시 주가가 6.01%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능가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이날 외국인들의 대형통신주 매수는 IMT-2000사업자 선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코스닥에서의 매매동향을 볼 때 외국인들은 한통 컨소시엄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