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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탈당 거부' 문대성 "정세균 논문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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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을 넘어 대필 의혹까지 제기된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인(부산 사하갑)이 18일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인은 당초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정됐지만 돌연 입장을 바꿔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대신 기자회견장 앞에서 기자들이 계속 쫓아가며 "탈당할 거냐"고 묻자 “제가 검토하겠다고 했죠. 표절이 아니라고요”라며 탈당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리 마련된 회색 로체 승용차 타고 가려고 했으나 기자들이 "한 마디 하고 가라"며 막아서자 실랑이를 하다가 4분만에 차에서 나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대 입장을 보고 결정하자'고 했고 저도 '기다리겠다. 표절이 아니다'는 말씀을 구체적으로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제가 질문 하나 드릴게요. 정세균 대표 논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역시 박사 논문 표절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을 걸고 넘어갔다. 그는 박사 학위 논문이 오·탈자까지 똑같은 문제에 대해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기자들과 10여분간 소동 끝에 탈당 거부 의사를 밝히고 국회를 떠났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의 거취 문제와 관련, 국민대의 표절 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앞서 제수 성추문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인은 이날 오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탈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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