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5시40분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기숙사에서 이 대학 학생 김모씨(22)가 기숙사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지나던 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4학년생인 김씨는 기숙사 방에 붙어 있는 ‘포스트 잇’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 메모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좋은 가정은 없을 거야. 엄마, 아버지, 동생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카이스트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4건의 자살사건이 잇달았으나 올 들어서는 자살 사건이 없었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추진한 징벌적 등록금 제도 완화 등 학생과 교수들이 요구한 개혁 조치를 모두 개선한 상태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