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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 오바마 “북 고립시킬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겸 안보리 순회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안보리 1718호와 1874호 위반”이라며 “안보리는 이를 개탄한다(deplore)”고 밝혔다. 안보리 후 의장의 언론 브리핑은 이사국 간 합의사항만 전달한다. 북한을 두둔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중국은 1718호 외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1874호 채택 때도 찬성했다. 한·미 양국은 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규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북한에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추가 결의보다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장성명 채택이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밤(현지시간) “주민들이 굶주리는 동안 로켓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며 “이런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 이 다른 길을 갈 때까지 고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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