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근신 끝났다! 이제 무슨 욕을 해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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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서 낙선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가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15일 오전 본인의 트위터에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습니다.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 대리해 할 말 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교회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빠지는 이야기겠으나 영업재개했습니다"며 "잡놈은 이틀이면 털고 일어납니다"고 말했다.

욕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그런 욕은 앞으로 보기 힘드실 것"이라며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거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진, 욕 아닌 욕! 기대하세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정치실험은 끝났습니다.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없이 '나꼼수'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쓰겠다. 정치인일 때 눈물 흘리며 했던 약속과 반성이지요. 처지야 어떻든 지금도 유지하는 가치입니다. '욕 없는 욕'쓰는 국민욕쟁이로의 변신, 왜요, 일관성이 없어 보이나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본인 때문에 총선 말아먹은 것 모르나”, “과거 발언때문에 소수, 약자 위한다는 말 모순적으로 들려”, “나꼼수 비키니 발언에 이어 연이어 실망” 등의 의견을 올렸다.

김 후보는 나꼼수가 만든 대학로의 오프라인 카페 ‘벙커1’에 16일부터 매일 출근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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