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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게임〈천년의 신화〉북한에 전달

중앙일보

입력

국산 게임소프트가 북한에 전달 됐다.

이소프넷이 유통하는 정통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천년의 신화〉가 지난 9월 방한한 북한 노동당 비서 김용순 씨에게 전달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9월,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 비서가 방문 기간 중,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행사장을 찾자,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는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기념 공식 게임인 〈천년의 신화〉를 선물로 증정한 것.

이미, 〈비천무〉를 포함한 국내의 우수 영화들이 북한에 전달된 예는 있었으나, 게임으로 북한 땅을 밟은 예는 〈천년의 신화〉가 처음이다.

최근 통일의 열기가 확산되면서 공개되고 있는 북한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은 수준급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는 기술적인 전문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지난 해, 국내에 정식 소개된 바둑 소프트웨어〈은별〉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삼국지와 유사하게 제작된 조선시대 전략 시뮬레이션 등도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말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천년의 신화〉는 근초고왕과 광개토대왕의 영토확장, 무열왕의 삼국통일 등 신라와 고구려 등의 역사를 소재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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