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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국토 장관 내일 독도에 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4일 독도를 전격 방문한다. 해양영토 관리를 담당하는 국토부 수장이 독도를 찾는 건 2008년 7월 정종환 전 장관이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동행한 이후 처음이다.

 권 장관의 독도 방문은 11일 일본 도쿄(東京)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조치다. 시마네 현민회의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성 차관 등 정부 관료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 훼손을 기도하고 영토 야욕을 드러낸 데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정부는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방문은 이를 위한 상징적인 행사”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도에 머물면서 해상 경계활동과 독도 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독도입도지원센터 건설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방문객을 위한 식당과 의무실, 관리사무실 등이 들어설 입도지원센터는 동도(東島)의 접안시설 인근에 건설된다. 연면적 480㎡에 3층 규모로 연내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훼손을 계속 시도할 경우 보다 다양하고 강력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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