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방송 표준 잠정 결정

중앙일보

입력

데이터방송 표준전담위원회(위원장 최양희 서울대 교수)는 30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표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데이터방송의 국내 표준으로 지상파 분야에 미국 ATSC의 DASE, 위성방송 분야에 유럽 DVB의 MHP방식을 잠정표준안으로 정보통신부에 건의키로 했다.

데이터방송 표준전담위원회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아직 표준규격 제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국제표준의 변화를 계속 반영할 수 있도록 이같이 데이터방송 표준을 잠정 결정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2002년 월드컵 이전에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표준전담위원회를 설치했었다.

지상파 TV 데이터방송의 표준으로 잠정 결정된 DASE(Digital Application Software Environment)는 자바 프로그램언어와 HTML 인터넷 언어를 모두 수용한 방식으로 현재 미국내에서 표준규격 제정과정에 있는 데이터방송의 대표적 미들웨어이다.

또한 위성TV 데이터방송 표준으로 잠정 결정된 MHP(Multimedia Home Platform)는 자바 기술을 근간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HTML을 추가로 수용하는 안이 개발되고 있다.

데이터방송 표준위원회는 이와함께 데이터방송 서비스는 방송 프로그램과 관련된 부가정보 서비스는 물론 방송 프로그램과 무관한 독립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대화형 방송서비스, 인터넷 관련 서비스,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데이터방송 표준위가 제시한 안을 검토한 후 올 연말까지 잠정표준안을 공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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