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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근로자 41명 산재질환 인정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5공장 근로자 41명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근골격계 질환 산재요양 승인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는 28일 "현대자동차 5공장 근로자 56명이 지난달 9일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요양신청과 관련, 41명에 대해 요양승인 결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특수검진후 재판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요양승인 신청자들의 병원 검진기록 등을 토대로 자문의사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들의 질병이 업무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요양승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대자동차 5공장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인정은 앞으로 이 회사 전공장과기아.대우자동차, 자동차 협력업체 등 동종업계에서도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는 등 새로운 노사마찰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이와 관련, 이날부터 닷새동안 현대자동차 5공장에 대해 산업안전공단과 인체공학전문 교수 등과 함께 작업환경을 점검한다.

현대자동차 5공장인 정공본부 노조는 원진노동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171개 작업 위험요인에 대한 평가와 865명에 대한 자각증상조사, 146명에 대한 의학적 검진을 각각 실시한 결과, 76.7%에 해당하는 112명이 근골격계 질환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중 56명에 대한 요양승인 신청을 근로복지공단에 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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