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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합시다" 낸시랭, 비키니 입고 대로 활보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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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위예술가 낸시랭(Nancy Langㆍ32)이 지난 9일 비키니 차림으로 서울 홍대 앞과 광화문 광장 등 서울 시내를 누비며 4ㆍ11 총선 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아차, 투표학 개론, 기권 임파서블 등 들썩이는 트위터

낸시랭은 자신이 만든 ‘앙’이란 구호가 써진 피켓을 들고 하얀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했다. 빨간 하이힐을 신고 가슴엔 붉은 립스틱으로 ‘LOVE’를 써 넣었다. 어깨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 인형을 얹었다. 선정적인 차림 때문에 경찰관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앙’이란 구호는 큐티ㆍ섹시ㆍ키티ㆍ낸시를 한 단어를 통해 담아낸 말로 신세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주인이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주인임을 확인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모두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그의 팬을 자처한 영상제작팀 ‘애스트로넛’과 의기 투합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행위예술가인 낸시랭의 한국 이름은 박혜령이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 속옷 차림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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