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사이버 박물관'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한국 최고의 기업가가 평소에 먹는 식단과 15년간 신고 다닌 구두 구경하러 오세요. ''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일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정주영 사이버 박물관'' (http://www.chungjuyung.pe.kr)
또는 (http://www.asanmuseum.com)이 27일 문을 열었다.

아산.역사.자료.전시.커뮤니케이션관 등 5개 전시실로 구성된 이 박물관은 鄭전명예회장과 관련한 2천여점의 자료를 사진과 동영상, 3D입체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높은 돌담벽 안에 감춰진 청운동 자택과 현대 계동 사옥 집무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상현실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정전명예회장이 1986년 사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TV와 구멍난 자국이 선명한 15년 된 구두 세 켤레는 근검과 절약을 실천한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70년에 받은 휘호 근렴청(勤廉淸) 과 정전명예회장이 직접 쓴 서예작품도 눈에 띈다.

대통령 후보로 거리유세를 하던 때와 소떼몰이 방북 장면 등 인생역정을 담은 동영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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