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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농군 정착금 지원해 육성

중앙일보

입력

'대학에서 농업의 이론.실기를 익혀 농촌에 정착하는 학사 농업인을 키운다. '

전남도는 농과계 대학 졸업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농촌에 정착시켜 전남농업의 중추세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농민들이 고령화하는 현실 속에서 젊은 학사 (學士)
농업인들을 통해 고품질.신기술.친환경 등 차세대 농업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취지다.

자금은 도 농어촌진흥기금에서 융자 지원하기로 결정, 지난 24일 기금 운용 조례 개정을 마쳤다. 1인당 최고 2억원을 연 2%, 2년 거치.3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빌려준다는 것이다.

지원 숫자는 처음엔 연간 10~20명으로 하다가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상은 농과계 대학 (학과)
가 있는 전남대.순천대.목포대의 관련 학과 3학년 학생 중에서 대학의 추천을 받아 전남도가 선발한다.

올해 3학년 학생부터 할 것인지, 내년 3학년 학생부터 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뽑힌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2년 동안 장차 종사할 농업분야를 전공하는 지도교수와 실습할 선진농가를 지정받아, 일반학생들과 별도로 이론.현장교육을 함께 받는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사실상 공짜로 빌려 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융자금을 받아 농촌에 정착하게 된다.

전남도 농업정책과 조부갑씨는 "기존의 후계농업인은 현재 이미 일정 규모 이상의 영농을 하는 사람 중에서 뽑는 것과 달리 학사 농업인은 차세대 전문 농업인에 대한 뜻만 있어도 키워 준다는 점이 다르다" 고 말했다. 062-607-4643.

이해석 기자<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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