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도로 협력업체 피해 1천억원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 부도 이후 현재까지 협력업체 29개사가 어음 할인 기피 등으로 944억원 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대우차 협력업체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이날 현재 29개사가 어음 할인 기피 또는 외상 매출금 수금 불능 등 때문에 1천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인천 지역은 우창정기와 홍진, 세일이화 등 15개사, 전북 지역은 동양차체,계림공업, 남성기업 등 5개사, 경남 지역은 거제공업, 영신화공, 정아정밀 등 6개사,기타 지역은 세흥, 신일기공은 3개사가 직접 피해를 봤다.

이 협력업체들은 대우차 발행 어음의 할인이 어려워 자금 경색이 심화되고 있고 기할인된 어음의 환매 독촉 및 일반 대출로의 전환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산자부는 이들 협력업체 외에도 유동성 피해를 보는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보고 현장 실사단을 파견, 애로 요인을 파악하고 업체별 지원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