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세계 쉽게 설명한 'IT혁명…'

중앙일보

입력

'IT혁명, 지금부터가 진짜다' 는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 분명한 정보기술 (IT.Information Technology) 에 관한 포괄적인 입문서다.

독자 눈높이에 맞춘 친절함이 돋보이는 이 책은 일본의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홈페이지에 연재되던 칼럼을 출판용으로 정리한 것이다.

연재칼럼의 제목도 명쾌하다. 'Take IT easy' , 'IT를 쉽게 생각하라' 는 뜻이다.

필자는 연구소 내 정보기술연구회 전문가들로 다양한 정보사회의 미래를 짧은 70여편의 칼럼 속에서 다각도로 조망했다.

칼럼들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IT 관련 기기들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하기에 컴맹이라도 거부감이 덜하다.

저자들은 새로운 정보혁명 시대의 총아는 인터넷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마주쳐야하는 인터넷이 얼마나 더 편리하고 유용해질 것인가를 전망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보여준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식 중 우리의 삶을 가장 크게 바꿀 대표적인 예로 제시된 것은 휴대폰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i-모드' 가 그 가능성이다.

휴대폰으로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간단한 주식정보나 날씨정보를 받는 방식보다 훨씬 서비스가 다양하다.

저자들은 쉬운 얘기속에서 나름의 철학적 문제들도 언급하고 있다. 정보활용 능력에 따른 사회적 신분의 격차(Digital Divide) 문제, 사이버 세상에 빠져 사는 불안한 인간상(Schzophrenic) 등에 대해 나름대로 진단하면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만한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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