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랭던 대활약. 클리블랜드 홈 5연승

중앙일보

입력

클리브랜드의 초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으로부터 소속 디비전인 `센트럴 디비전'에서 시카고와 함께 탈꼴찌 경쟁이나 벌일것이라 예상됬던 클리브랜드가 디트로이트를 117대 98로 물리치며 7승 3패의 고공 비행을 계속하며 홈경기 5연승을 올렸다.

오늘 승리의 주역은 다름아닌 2년차 가드인 트라잰 랭던(SG 192cm).

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1순위로 입단한 그는 앨튼 브랜드(시카고), 윌리엄 에이브리(미네소타), 코리 마게트(LA 클리퍼스)와 함께 모두 듀크대 출신이며 99년 드래프트 출신이다.

작년 시즌 부상으로 겨우 10경기만 출전하며 평균 4.9점을 올려 1라운드 지명선수가 맞냐는 비난을 들었던 그가 오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31점을 기록(6개의 3점슛 포함) 그간의 비난을 일축했다.

입단 동기인 안드레 밀러(PG 188cm)는 13점에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레이먼드 머레이(16점, 5리바운드), 로버트 트레일러(15점, 6리바운드)도 공수에서 맹활약 팀 승리를 도왔다.

디트로이트는 제리 스탁하우스가 32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여전히 그이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된 슈팅 남발에 낮은 성공률(30개 시도 중 9개 성공)을 보였고 처키 애트킨스가 16점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계약으로 자유 계약선수가 된 조 스미스(PF/C 208cm)를 잡는데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그의 빠른 합류를 더욱 기대하는 눈치다.

내일(미국시간) 팀 연습에 처음 참가할것이라 알려진 스미스는 늦어도 금요일 경기부터는 코트에 나설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오늘 경기가 열린 클리브랜드에는 폭설이 내려 하마터면 경기 시간이 지연될 뻔 했다.

홈팀인 클리브랜드의 감독인 랜디 휘트먼씨도 평소 집에서 25분 거리를 무려 2시간 걸려서 도착햇고 레이먼드 머레이, 크리스 밈은 경기 시작 불과 40분전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날씨탓인지 오늘의 히어로 랭던의 별명인 `알라스카 암살자'가 더욱 돋보이기도 했는데 경기후 그의 활약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오늘따라 신기하게도 슛이 잘들어갔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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