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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지 않은 봄 … 백화점들 봄옷 최고 80%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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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6일부터 백화점들이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올해는 몇 달 전 출시된 신상품 봄옷들이 대거 세일에 합류한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지난해 봄 세일 광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주요 백화점들이 6~22일 일제히 봄 정기 세일을 한다. 올해 특징은 ‘신상’ 봄 상품이 대거 쏟아진다는 것. 4월까지 이어진 꽃샘 추위에 제대로 팔리지 않은 신상품들이 세일장으로 옮겨온 것이다. 한 여성복 업체 대표는 “예년에 50%씩 가던 판매율이 올해는 20~30%에 그쳤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초반인 10일까지 초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에고이스트·플라스틱아일랜드·매긴나잇브릿지·쉬즈미스 등 브랜드의 여성복 4만 점이 나온다. 최대 할인율이 80%에 이른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여성 봄 옷 재고 물량이 많이 쌓여 이례적으로 큰 폭 할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고이스트의 올해 봄 신상품인 원피스를 9만9000원, 재킷을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는 각각 19만8000원, 42만8000원인 제품이다. 매긴나잇브릿지의 29만6000원짜리 코트는 9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선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스피치오, 미니멈과 같은 11개 여성복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10~30%로 할인 폭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 2~3월 나왔던 신상품이 섞여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8일엔 ‘원데이 특가상품’이 준비돼 있다. 6일은 플라스틱아일랜드의 원피스 30점을 5만9000원, EnC의 야상점퍼 30점을 10만9000원에 판다. 7일엔 버커루 바람막이 점퍼 50장이 3만9000원, 8일엔 칼라거펠트 선글라스 30개가 16만90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최지형의 브랜드 쟈니헤이츠재즈를 앞세웠다. 한 해 두 번 40%씩만 자체 할인을 진행하다 이번 세일에 참여한다. 이번엔 50%까지 할인된다. 봄에 입는 트렌치코트를 원래 가격의 반값인 15만원대에 살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LG패션 수입여성의류대전’도 열어 이자벨마랑, 죠셉, 바네사브루노처럼 LG패션이 수입하는 브랜드를 40~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사상 최대의 모피 대전을 벌인다. 전국 13개 점포에서 동시에 열리며 50~60%까지 할인해 준다. 진도모피의 밍크 재킷은 82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엘페의 밍크 재킷은 790만원에서 355만원으로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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