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미를 써야하는10가지 이유!!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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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미를 이야기할 때 뺄래야 뺄 수 없는 핵심 기능. 바로 시스템 복원 기능이다. 시스템 복원 기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잘못해서 시스템이 고장 났을 때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시스템을 되돌려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윈도ME와 충돌을 일으킨다거나, 새로운 하드웨어를 설치한 후 드라이버를 설치했는데 드라이버가 윈도ME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운되는 경우 윈도98에서라면 운 나쁘면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윈도미에서는 시스템 복원 기능이 있어 이런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를 설치하기 전의 상태로 윈도우를 되돌려 놓을 수 있다.

[시스템 복원 기능을 이용하면 고장 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고장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시스템 복원 기능은 그동안 작업해 놓은 문서파일은 예전 상태로 되돌리지 않은 채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 시스템 파일 등만 이전 상태로 되돌려 준다. 즉, .doc, .htm, .123 등과 같이 잘 알려진 파일 확장명을 가진 파일과 My Documents 폴더의 모든 파일은 절대 복원되지 않는다.

언뜻 들으면 그럼 문서파일은 이전 상태로 되돌리지 못하는 것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당연히 되면 안 된다. 열심히 작업해 놓은 문서가 이전 상태로 되돌아 가 버린다면 그게 더 황당하지 않겠는가?

시스템을 복원해도 바뀌지 않게 하고 싶은 파일이 있으면 My Documents 폴더에 넣어두면 된다.

시스템 복원 기능은 설치 시부터 작동 되고, 시스템을 켜놓을 시 약 10시간 주기로 시스템 검사점이라는 것을 만든다. 이 검사점은 어떤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지 그 시점의 시스템 상태를 사진 찍듯이 저장해 둔다. 시스템을 계속 켜놓지 않고, 가끔씩 켤 경우 24시간 주기로 시스템 검사점을 만들게 되며, 약 2주에서 3주정도의 시스템 검사점 정보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둔다. 유사시 컴퓨터가 고장나게 되면 보조프로그램에 있는 [시스템 복원]을 이용하여 이 검사점이 만들어진 시간으로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다.

시스템 복원 프로그램은 복원뿐 아니라 복원이 잘못되었을 때 복원 취소도 할 수 있고, 시스템 검사점도 사용자가 수동으로 만들 수 있다.

[시스템 복원 기능을 사용하면 하드디스크를 많이 소모하는 단점이 있긴 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최소 200MB의 빈 디스크 공간이 있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시스템 검사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하드디스크 빈공간이 있어야 한다. 빈공간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과 얼마나 시스템에 변경이 많이 가해지느냐에 따라 다르다. 가만히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데도 하드디스크 긁는 소리가 나고 하드디스크에 불이 들어 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윈도미를 사용하다 보면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는데도 하드디스크 LED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아하, 시스템 검사점을 만들고 있구나 생각하면 되겠다.

시스템 복원 사용법 :

시스템 복원의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마우스 클릭 몇번만 해 주면 된다. 윈도미의 [보조 프로그램] -> [시스템 도구]에 가면 [시스템 복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다.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첫 화면에서 [이전 시점으로 시스템 복원]을 선택한 후 [다음] 버튼을 누른다.

좌측에 달력 같은 것이 보이는데, 여기서 굵게 써져 있는 날짜가 시스템 검사점(복원시점)이 만들어져 있는 날짜이다. 되돌리고 싶은 시점을 선택 후 [다음] 버튼을 누른다.

시스템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아무런 작업도 하면 안 된다. 열려 있는 파일은 모두 닫고, 아직 저장하지 않은 파일들은 모두 저장해야 한다. 복원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복원작업은 시스템이 재부팅하면서 계속 이루어 진다. 시스템 재부팅이 끝나면 선택한 시점으로 복원이 완료되어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 원고를 쓰면서 시스템 복원 기능을 테스트해 보았는데 복원기능을 수행하자 전날 설치해 두었던 Paint shop pro와 Acdsee가 없어져 버렸고, 어제 새로 사와서 설치했던 웹캠 드라이버도 없어져 다시 설치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크린 캡춰 받아놓은 원고에 쓸 그림과 쓰던 원고는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잘못된 복원시점을 선택해 복원이 잘못 이루어졌거나 필자처럼 심심해서 이 기능을 한번 돌려본 경우라면 복원을 취소해야할 것이다. 복원기능을 한번 쓴 후 다시 시스템 복원 메뉴를 실행하면 [마지막 복원 취소]라는 메뉴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복원을 취소하겠다고 선택하고 나머지 과정을 진행하면 복원하기 전의 상태로 다시 되돌아 간다.

이와 같이 프로그램을 잘못 설치해 컴퓨터가 불안해 지거나 고장나게 될 경우 윈도미를 사용하고 있다면 너무나 쉽게 컴퓨터를 원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단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바로 시스템 복원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공간이 많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소 200MB 이상의 공간이 시스템 복원을 위해 쓰여지게 되는데, 그래도 요즘 같이 하드디스크 가격이 너무나(?) 저렴한 시대에는 큰 손실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이직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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