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널뛰기 장세 연출…530선 턱걸이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널뛰기 장세 끝에 간신히 530선에 턱걸이했다.

21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국증시의 폭락과 환율 급등세로 한때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기에 가까운 '사자' 유입으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하루종일 선물에 따라 내리고 오른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95포인트 내린 531.45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은 오전중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사이드카)
가 발동되는등 급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들이 장막판 20분간 1천4백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장중내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장후반 외국인의 매수를 동반하며 상승으로 돌아선 것을 비롯, 현대멀티캡, 대우통신등 인텔의 '팬티엄 4' 출시에 따른 수혜 예상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저가 제약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의약업종이 하루종일 오름세를 유지했고 환율급등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영원무역, 대동전자등이 강세였다.

현대건설이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서는등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상한가를 기록한 대우, 대우전자 등을 비롯해 대우관련주들은 강세로 마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 투자전략실장은 "장후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은 지난 2주동안과 비교할때 나빠졌으며 박스권도 500~540선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팔자'에 나서 각각 4백89억원과 4백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9백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 포함 2백2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 포함 6백10개였다.

거래량은 2억9천만주로 코스닥시장보다 적었고 거래대금도 1조3천8백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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