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z 심층보고서 (8) - P2P의 비즈니스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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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TechPress 는 (주)이비즈그룹과 함께 ''e-Biz 심층보고서''를 연재합니다. 연재 8회는 ''P2P의 비즈니스 가능성''입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P2P의 비즈니스적 논쟁과 다양한 각도에서 본 P2P의 비즈니스가능성을 살펴봅니다.

P2P란 중앙서버 없이 개인간에 직접적으로 연결하여 디지털 자원(MP3, software, game, video)을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P2P는 웹사이트와 양립하면서 상호 영향을 받으며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웹에 기반한 인터넷 비즈니스 역시 P2P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발전하게 될 것이다.

음반산업에서부터 시작한 P2P의 무차별적인 비즈니스 시스템 파괴와 공격은 지적재산과 관련 있는 여타의 산업들(출판, 영화, 미술, 만화, 게임, 소프트웨어 등)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P2P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들 역시 기존 음반업계가 우려하는 바와 같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의 유지와 고객통제가 어떠한 방식으로 양립할 수 있는 지 증명해야 한다.

P2P에 대해 제기되는 이슈들은 근본적으로 P2P가 사용자 개인들의 직접적인 네트워킹과 거래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과 P2P 서비스가 무료로 디지털 자원을 공유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P2P의 비즈니스적 가능성 실현의 가장 큰 장애는 분명 ''신뢰''에 관한 문제이다. P2P 기업이 개인들은 도저히 제공할 수 없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를 배경으로 양질의 컨텐츠와 차별적인 편리함, 효과적인 쌍방향적 체험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그리고 고객들이 개인들의 사적관계만을 통해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사용자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갖는다.

P2P의 가능성은 웹사이트 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와 결합되면서 확실하게 드러날 수 있다. 즉 다양한 인터넷 단말기 또는 네트워크 가전, 무선 단말기 등과 결합되면서 강력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P2P 거래를 위한 배후 비즈니스가 발전할 것이며 이러한 형태는 개인들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신뢰성 있는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공급, 배송의 대행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암웨이와 같은 다단계 판매 비즈니스의 형태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인텔은 P2P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으며 P2P 네트워킹을 구현할 수 있는 5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협업(collaboration), 분산 컴퓨팅(pervasive computing), 파일 제공(shared filing), 에지 서비스(edge service), 정보기구(information organization) 등에 주목하고 있다.

P2P 서비스의 확산은 P2P와 관련된 하드웨어, 솔루션 시장 등 인프라스트럭쳐 Layer 분야 비즈니스의 성장을 야기시킬 것이다. Napster는 사용자들이 앞으로 다른 사람의 하드 드라이브를 이용하기 위해 4.95 달러 정도의 월 회비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ayPal은 전세계 최초로 이메일을 이용하여 즉각적이며 안전한 결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P3.com과 같이 P2P 서비스를 통해 유통되는 무수한 컨텐츠와 자원들을 어떻게 재배치하느냐에 따라 수익 모델들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P2P는 비즈니스 기회의 재발견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P2P는 급변하는 인터넷 기술과 비즈니스의 변화 속에서 또 다시 새롭게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P2P는 순수한 의미와 형태로서는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로 정립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끊임없이 변화"발전하며 P2P는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수익을 얻고자 하는 탐험가들의 상상력을 실험할 것이다.

(주)이비즈그룹(대표 강태영 http://www.e-bizgroup.com)은 지난 3월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한 회사로 주로 오프라인 기업의 e-transformation과 온라인 기업의 renovation을 위한 최적의 전략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에이전시 회사다. 이 글은 이비즈그룹의 김성원 컨설턴트(windsol@e-bizgroup.com)가 작성한 워킹 페이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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