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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네츠, 히트에 93-91 신승

중앙일보

입력

시즌 전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부진이 예상되던 ‘부상병동’ 네츠가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는 15일 강호 마이애미 히트와 가진 홈경기에서 박빙의 리드를 지킨 4쿼터의 막판 뒷심에 힘입어 93-91로 승리했다.

네츠는 4승4패로 히트와 함께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7-98로 격파, 8전승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욕 닉스에 이어 내셔널컨퍼런스 동부조 공동3위에 랭크됐다.

네츠는 1쿼터 27-17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네츠는 2,3쿼터에 6점을 추격당해 66-62로 4점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네츠는 4쿼터들어 스타가드 팀 하더웨이의 3점슛 등을 앞세운 히트의 공세에 밀려 2점차 스코어를 무려 6번이나 허용하며 쫓겼으나 스테폰 마베리의 송곳슈팅과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애런 윌리엄스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마베리는 종료 34초전 89-87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레이업 슛을 포함해 31득점ㆍ9리바운드 ㆍ9어시스트 그리고 윌리엄스는 17득점ㆍ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마베리는 올시즌 벌어진 8경기 중 6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감도의 슈팅감각을 이어갔다.

히트는 하더웨이가 24득점, 앤소니 메이슨이 20득점ㆍ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4쿼터 마지막 기회에서 네츠의 강압수비에 잇따라 걸리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네츠의 히트전 승리는 제자가 스승을 이긴 게임이었다.

이날 패전에도 불구 경기가 끝난 후 NBA 명장 팻 라일리 히트감독은 마지막 쿼터 선수들을 독려, 승리로 이끈 바이런 스콧 네츠 신임감독을 밝은 웃음과 함께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스콧 감독은 라일리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한 NBA 팀지도자로서는 매직 존슨, 커트 램비스, 닥 리버스, 에디 조던에 이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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