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 덜드는 난방기구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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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제법 내려가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히터나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가 필요할 때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나 테크노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매장에서는 일반 매장에 비해 15~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난방기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정채금(홍보실)씨는 "특히 올해는 유가.전지료 인상 등으로 비교적 유지비가 저렴한 가스히터를 많이 찾고 있다" 고 말했다.

▶난방제품〓가스 캐비넷 히터는 전기난로나 석유난로(로터리히터) 등에 비해 연료비가 3분의1 정도로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17평형 기준 하루 10시간 난방의 경우 석유는 18만원 정도 드나 가스는 6만원 정도다. 소형의 LP가스통을 장착한 캐비닛 히터의 경우는 고화력 원적외선 세라믹 버너를 달아 난방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은 파이프등 별도의 설치비가 들고 이동성이 원만치 않으며 간혹 있을지도 모르는 가스 누출에도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남는다.

가격은 9만9천원에서 25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전자랜드의 경우 주력상품은 린나이 RCH-534BQ(15만5천원).신일 SCG-4600R(12만3천원) 등이다.

반면 석유히터나 전기히터 등은 열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따로 설치비가 들지 않으며 필요한 곳으로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등 편리성에는 그만이다.

가격은 24만원에서 33만원까지 나와 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 로터리 히터제품으로 신일 LR-081등이 주력제품이다.

전기히터는 열판이 수직과 수평으로 회전하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대부분 넘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장치돼 있고 요즘은 타이머 기능을 갖춘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1만7천원대부터 6만5천원 정도까지 제품에 따라 다르다. LG SE-1003HR 제품이 주력상품이다.

전기장판과 전기요 등은 특히 단독주택에서 가을부터 겨울철에 걸쳐 노인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세탁이 간편한 커버분리형이나 세탁기로 세탁할 수도 있는 제품도 있다. 가격은 2만8천원에서 4만 8천원 정도 제품이 나와 있다.

▶선택법〓거주공간에 적당한 용량의 난방기구를 설치해 이용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필수조건이다.

테크노마트 박상후(홍보팀)씨는 "25평 정도에서는 로터리 히터의 경우 11~20평 용량이 적당하다" 고 말했다.

난방기구에 실온변화를 스스로 감지해 인체가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최적의 난방조건을 결정해 온도를 조절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한정된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갖춘 대형할인매장을 찾아 안전장치가 제대로 구비된 정부규격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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