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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선물따라 출렁…오름세는 이어가

중앙일보

입력

다시한번 꼬리(선물)
가 몸통(현물)
을 흔들었다.

15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미증시 급등과 현대건설 자구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거래량이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3분기 기업실적이 공식 발표됐으나 선반영돼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 코스닥시장=거래량 3억6천8백만주에 거래대금도 8월29일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는등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한때 4%이상 급등했으나 '거래소 따라가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장후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며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1.55포인트 오른 81.64를 기록했다.

기업은행과 옥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통프리텔(-50원)
, 한통엠닷컴(-1백50원)
, 하나로통신(-1백70원)
등 통신주들은 약세로 마감했다.

나비다드 바이러스 여파로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가 줄곧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보안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들중 국제정공, 아펙스, 무학, 아이즈비전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누적순익 사상최대라는 실적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 거래소시장=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늘어나 지수상승을 이끌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신규매도 증가로 선물이 흔들리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해 지수도 상승폭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49포인트 오른 557.48으로 마감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등락이 엇갈린채 삼성전자(+5천원)
, SK텔레콤(+4천5백원)
, 포항제철(+1천5백원)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한국통신(-1천7백원)
, LG전자(-4백50원)
, 데이콤(-5백원)
등은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룻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9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도 1백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굿모닝증권 최창호 투자분석부 팀장은 "현물시장이 선물의 영향에 휩싸인채 아직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박스권에서 장중 급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적주 중심의 개별화 장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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