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출렁거려도 위험 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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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와 저금리를 겪은 투자자들이 달라졌다. 고수익보다 위험관리가 중요함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시장 오르내림에 상관 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형 펀드가 주목 받는 것도 그래서다.

 절대수익형 펀드는 주가가 올라야만 돈을 버는 펀드와 달리 시장이 하락해도 자잘한 수익을 쌓는 전략을 사용한다. 당분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래서 이 같은 방향성에 과감히 걸고 싶다면 맞지 않는다. 요즘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을 확신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푼 힘으로 미국과 이머징 시장 증시가 이미 많이 올랐다. 유럽 재정위기가 잦아들고, 미국 경기 지표가 좋아진 것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유로존 악재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한국 경제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 헤지펀드와 같이 시장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한BNPP차곡차곡플러스 펀드’는 이같은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다. 주식시장이 게걸음을 하거나 조금 하락할 때도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 됐다. 이 펀드는 지수 변동성에 노출된 위험도가 10%밖에 안된다. 코스피지수가 10%급락하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1% 하락 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다.

 개별 주식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매매 시스템’을 통해 사고 판다.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 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분할 매도한다. 펀드에 담겨있는 50여개 종목을 이렇게 사고 팔아 소소한 차익을 계속 쌓아 간다. 매매가 원활하려면 해당 종목의 유동성이 풍부해야 한다. 그래서 펀드에 담긴 종목은 대부분 대형 우량주다. 주가 하락에 거는 콜옵션 매도 전략도 함께 사용한다. 주식을 살 때 예상 못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 같은 펀드에는 3년 이상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선취판매수수료는 A클래스의 경우 1%, 다른 클래스는 부과되지 않는다. 환매수수료는 ▶A클래스가 30일미만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30%를 징구한다. C클래스는 90일 미만에 대해 이익금의 70%를 부과한다. 신한금융투자 전국지점 및 홈페이지(http://www.shinhaninvest.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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