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전략]재료보유종목의 짧은매매

중앙일보

입력

14일 코스닥 시장은 재료보유종목의 짧은 매매가 유효할 듯 하다.

13일 외부 악재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코스닥 시장이 나스닥의 3,000선 붕괴 위협과 거래소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79~80pt의 좁은 박스권을 이탈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박스권의 이탈에도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 보수적인 매매를 권유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하락시에는 개별종목들에 대한 선별매수를 권하고 있다. 시장의 국내외적인 불안요인도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이 보이고 또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의 주요매매패턴에서 일단 비켜서있다는데 그 근거가 있다.

그렇지만 일단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굳이 매매하고 싶다면 재료보유 종목의 짧은매매가 효과적이다는 충고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굿모닝증권 =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방어적 매매

다시 미국의 첨단 기술주가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기업도 향후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데, 코스닥 기업의 3/4분기 수익성이 2/4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15일에는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국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방어적인 차원에서 매매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가 전저점인 70선 부근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추격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매매는 재료보유종목 중심의 단기 매매에 국한시키고 향후 매수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 이상호)

◇ 신흥증권 = 주중반 이후 반등에 나설 듯

나스닥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경우 코스닥지수도 추가적인 하락압력이 가중되겠지만 어차피 최근 코스닥시장의 흐름이 지수와는 무관한 개별종목 중심의 틈새시장이었던 만큼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재료보유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은 아직까지 유효해 보인다.

다만 개인투자가의 매수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종목별 시세의 연속성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이전까지는 여전히 단기매매로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작성자 : 이필호)

◇ 대신경제연구소 = 불안감보다는 하락시 저가매수가 바람직

13일의 하락으로 코스닥시장이 기간조정을 당분간 계속할 전망이지만 나스닥지수가 추가 하락해서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대한 매물을 늘리더라도 코스닥시장에 대한 보유비중이 낮아 시장에 매물압력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러요인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바람직하지 않다. 80P를 전후한 매물이 많아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에 대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는 당분간 지수기준으로는 횡보장세가 예상된다. IMT-2000사업자 선정에 따른 재료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 통신관련주와 재료보유 개별종목으로 단기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작성자 : 장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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