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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거래소전망] 향후장세 분수령…방향성에 관심

중앙일보

입력

이번주(11월13일∼17일) 거래소시장은 향후 장세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주는 상승 또는 하락세로 방향을 트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은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의 장세여건이 엄청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어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아예 이번주 장세에 대한 최종판단을 유보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시장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지난주 대우차의 법정관리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일시적인 급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 확인과 외국인의 10일 연속 순매수기조로 인해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은 만큼 이번주는 수급개선속에 상승장세가 될 공산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지수 540∼580선의 박스권장세가 예상되지만 현대건설 해법과 은행권의 공적자금 투입 및 은행권 합병가시화가 모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장세변화가 가능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증시의 혼조양상으로 당분간 불안상태가 우려되지만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 연준의 정책방향이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일각에는 이번주 시장은 여전히 미국시장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미국의 정쟁이 미국시장과 함께 국제금융시장 전체를 극도의 불안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시장도 이같은 불확실성에서 자유스럽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박재훈차장은 “국내적으로는 악재들이 거의 모두 노출된 상태이어서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국내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해외변수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어 투자심리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지난주의 횡보세가 일시적이라도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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