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여드름 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하늘체한의원(대구점) 류동훈 원장

대구에 사는 직장인 P씨. 그는 업무상 술을 마실 일이 많은데 술 마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러나 바쁜 업무로 인하여 병원을 자주 가지 못해 여드름이 완치가 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많다.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은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도 그 때 뿐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을 치료하려 해서 그렇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여드름 피부에 자극이 되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해서이다. 여드름은 난치성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한 피부질환이다. 대구 하늘체한의원 류동훈 원장은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은 특히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개선과 꾸준한 홈케어도 병행되어야한다”며 꾸준한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렇다면 치료효과를 배가시키는 관리법과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식이요법]
1. 가공식품이나 유제품 등은 여드름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2.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여드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
1. 율피팩
밤의 속껍질을 갈아 만든 율피는 타닌 성분이 많아 모공수축과 세균번식 억제로 여드름 피부 트러블 방지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심한 여드름피부와 여드름으로 모공이 늘어난 피부에 좋다.

2. 녹두팩
녹두는 해열, 해독 작용이 뛰어나서 먹어도 좋지만 얼굴에 바르면 영양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모공을 수축하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녹두가루로 세안을 해도 좋고 밀가루로 섞어서 팩을 만들어 사용해도 좋다.

[생활습관]
1. 자극적인 이중세안금지
보통 여드름은 깨끗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라는 오해로 과도하게 이중, 삼중 세안으로 약간의 피지도 남기지 않게 씻으려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안법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 질 좋은 수면이 중요하다.
좋은 피부를 가지려면 충분한 수면이 필수조건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수면의 절대시간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숙면을 취하고 몸이 피곤하지 않고 아침에 가뿐한 느낌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수면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3. 금연, 금주는 필수!
술은 열을 발생시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상화를 발생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술은 대부분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기존에 있던 염증성 여드름이 더 심해지고, 심지어 없던 여드름까지 생기게 된다.
또한 흡연은 혈액에 노폐물이 쌓이게 하고 말초혈관의 혈액 이동 속도까지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피부의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하고 피부 재생력도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5.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여드름 피부에는 유분기가 많은 자외선 차단제사용은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망설이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 여드름 피부일수록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수이다. 자외선은 피부 표면의 온도를 높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6. 반신욕을 할 것
반신욕은 피부뿐 아니라 다이어트와 전반적인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건강관리법 중 하나이다. 꾸준히 반신욕을 하게 되면 인체의 기 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고 땀을 통해 몸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이 빠져나가 몸 안의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염증질환 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반신욕은 37~38 ℃의 물에 명치까지 담그고 15~20분가량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