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3일만에 상승하며 8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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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주체의 부재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시장이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코스닥시장은 경제성장 둔화가 첨단산업에 악영향을 줄것이라는 우려로 전날 나스닥이 184.06포인트(5.39%) 폭락한데 영향받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포인트 0.80오른 80.11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종료를 앞두고 강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홈쇼핑 등은 강세를,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오르내림이 종일토록 지속된 가운데 유통과 건설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는 2% 미만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재료부재의 시장상황 속에서도 단기성 재료에 민감한 양상이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생명공학관련주와 단말기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생명공학관련주는 부시당선 유력이라는 미국 대선효과에, 단말기업체들은 팬택의 대규모 수출계약 효과에 편승해 상승세를 탔다.

공모가가 본질가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어블, 대정크린 등 신규등록주도 강세를 보였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바닥권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상승모멘텀의 부재로 80선 안착이 쉽지않은 상태"라며 "80선대에 몰려있는 매물대를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선 최소한 2억5천만주 가량의 거래가 꾸준히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과 9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3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1천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2백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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