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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마법 본 어린이, 창의력 쑥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최근 영국 랭커스터대학 연구팀은 4~6세 어린이 52명을 대상으로 '해리포터'가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다. 어린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등장하는 마법 장면을 15분간 시청하도록 했다. 다른 그룹에게는 같은 영화이지만 마법 장면이 전혀 없는 영상을 15분간 보여줬다.

그리고 잠시 후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테스트를 했다. 어떠한 사물이나 상황을 주고 그에 대해 마음껏 표현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마법 장면을 본 아이들은 다른 그룹의 아이들보다 더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자신이 본 마법 장면에 등장하는 '말하는 동물' '날으는 빗자루' 등 초자연적 현상들이 실제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 듯 다양한 표현법을 내놓았다. 반면 마법 장면이 없는 영상을 본 아이들은 창의력 테스트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고 대부분 비슷한 생각에 그치는 등 한계를 보였다.

랭커스터대학 심리학과 니콜라 존스 박사는 "마법 장면을 본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도 이러한 마법들이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어떠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 결과로 봤을 때 마법과 관련된 서적이나 영화들이 교육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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