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턴 억만장자 20대 딸, 범행 전날 남친에게 문자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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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존슨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영국의 억만장자 20대 딸이 남자친구와 공모해 상점을 약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영국의 대형 소비자 직거래업체(DM) 에이븐게이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존슨의 딸 로라(20)는 지난해 8월 세 명의 남성과 함께 런던 남부의 한 상점을 약탈해 전자제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엑스터대 학생인 로라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은 남자들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약탈 하루 전날 세 명의 남자 중 한 명인 이마뉴엘 오쿠보테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녀가 "네가 보고 싶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오쿠보테는 "그렇겠지"라고 답장했다. 그녀는 또 "에세이 작성이 너무 어렵다. 섹스가 아니라면 열심히 일하기 싫다"라고 하자 오쿠보테는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썼다.

이에 대해 로라의 변호인 측은 22일 재판에서 "로라는 그녀의 차에서 오쿠보테와 은밀히 만나 키스 등을 했다"며 물건을 훔치거나 강도짓에 참여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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