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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극장판 12월 23일 개봉

중앙일보

입력

게임에서 시작해 TV시리즈, 영화로까지 제작된 〈포켓몬스터〉. 일본 닌텐도사에서 1999년 한해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이익금만 60억달러(약 7조 2000억원로 게임, 만화, 잡지, CD, 완구, 각종 캐릭터 상품 등이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수많은 어린이들이 발작을 일으켜 문제가 됐었고, 미국, 유럽 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개봉해 그때마다 '포켓몬 현상'(Pokemon Phenomeno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화제를 일으켰다.

그리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1999년 올해의 인물로 〈포켓몬스터〉의 주요 캐릭터인 '피카츄'를 선정했을 정도.

우리나라에서도 TV로 방영된 이후 '피카츄'는 최고 인기 캐릭터가 되었고, 그외 다른 몬스터들 이름 외우기가 어린이들에게 유행처럼 번졌는데, 이 〈포켓몬스터〉극장판이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겨냥해 드디어 12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극장판은 다소 짧은 '피카츄의 여름방학'과 극장판 본작이라 할 수 있는 '뮤츠의 역습'으로 두 에피소드가 동시에 상영된다.

먼저 '피카츄의 여름방학'은 지우와 이슬이 여름방학을 맞아 '포켓몬랜드'로 놀러간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짧은 에피소드는 어린이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는데, 그 이유는 〈포켓몬스터〉에 삽입된 거의 모든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는 '포켓몬 랜드'에 놀러간 포켓몬스터들이 서로 부닥치며 생기는 소동들을 짧게 그렸다.

본작 '뮤츠의 역습'은 다소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뮤아일랜드에서 과학자들은 전설의 포켓몬스터 뮤의 머리카락 화석에서 DNA를 채취해 '뮤츠'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뮤츠는 자신의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기를 원하고, 거짓으로 포켓몬 트레이너를 초청해서 그들의 포켓몬을 복제한다. 이들은 원래의 포켓몬들과 전쟁을 하게 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뮤츠의 역습'에서는 닌텐도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캐릭터인 포켓몬 '뮤'와 '뮤츠'의 등장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복제된 포켓몬들은 원래의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나옹이와 복제된 나옹이가 정의감 없이 싸움을 피하는 장면과 여전히 귀여운 악당 '로켓단'의 유머가 돋보인다.

주제가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아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극장을 찾아도 좋을 것이다. 극장상영작은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만큼 한국말로 더빙되어있다. 12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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