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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창 목표는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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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4위를 목표로 삼겠다.”

 박용성(72·사진) 대한체육회(KOC) 회장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목표를 공개했다.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로 4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4위는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5위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한국은 금 6, 은 6, 동 2개로 캐나다·독일·미국·노르웨이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박 회장은 22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 1차 회의 결과 보고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는 홈팀 성적도 중요하다. 동계종목을 적극 지원·육성해 2018년 7개 종목 101개 세부종목에서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KOC는 목표 달성을 위해 톱(TOP)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톱 프로젝트는 팀(Team), 운영(Operation), 내부경쟁력 강화(Power-up)를 뜻한다. 팀은 2018 올림픽팀의 신설 조직이다. 종목별로 2018년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는 연령대의 유망주(10∼25세)를 선발해 올림픽팀을 꾸리고, 국가대표에 준하는 지원으로 경기력 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등에 힘을 쏟겠다. 알파인스키·아이스하키·썰매 등 단기간에 기량 향상이 어려운 종목도 최소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빙상도 스피드·쇼트트랙·피겨 등이 각각 맞춤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동계종목 경기단체들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21일 IOC 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톱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IOC 조정위원들은 톱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창=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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