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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형 싼타페 계약 첫날 310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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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다음 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사진)가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첫날인 21일 하루 동안 3100대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국내 출시 SUV(Sposrts Utility Vehicle) 중 최고 기록이다. 지금까지 현대차 SUV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것은 400대 정도였다. 그 8배 가까운 신형 싼타페가 하루 만에 팔려나간 것이다. 현대차 측은 “신형 싼타페가 2005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인 데다, 기존 모델보다 21%가량 연비가 향상된 점이 고객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는 2.0L 디젤 엔진 모델의 경우 연비가 17㎞/L에 이른다.

 현대차는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과 맞물려 SUV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쌍용차의 SUV 모델인 코란도C도 올 들어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월과 2월 판매된 SUV는 모두 33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53대)보다 57% 늘었다. 같은 시기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인 21%의 두 배가 넘는다.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었다. 혼다 CR-V는 올 1, 2월 두 달간 판매대수가 1년 전의 두 배가 됐다.

 최근엔 수퍼카 브랜드들도 SU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포르셰의 SUV 카이엔의 판매가 급상승하자 람보르기니·마세라티 등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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