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 본받으라는 오바마, 26일 한국외대서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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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면서 한국외대를 방문해 강연할 예정이다. 21일 주한 미국대사관과 한국외대에 따르면 26일 오전 서울캠퍼스 미네르바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이 진행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대학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 교육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보다 학교에 가는 날이 한 달 적다”며 재임기간 중 종종 미국 교육과 한국 교육을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학생들에게도 외국어 교육을 강조했다”며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미국 측이 높이 산 것 같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2009년 3월 이화여대를 방문해 특강한 바 있다. 당시 ‘여성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참석한 2000여 명의 학생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외대 방문에 앞서 25일 비무장지대(DMZ)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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