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작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경제에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금년들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단기외채도 8월과 9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제2의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경제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긍정적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적으로 외환위기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보다는 단기외채의 상환및 만기연장이 불가능해질때 발생하는 만큼 단기외채의 감소는 5백4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주식보유액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을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10월중 외국인 직접투자는 17억5천만달러(신고기준)
로 전년동기비 2.1% 감소했으나 9월에 비해서는 65.3 %증가했으며 금년 누계는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8.7% 증가한 1백31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말 현재 총외채는 전월비 13억달러 감소한 1천4백5억달러이며 이중 장기외채는 전월비 6억달러 감소한 9백37억달러이고 단기외채는 전월보다 7억달러 감소한 4백6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9월 단기외채비율이 하락했고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및 유동외채비율이 50.6%, 68.4%로 전월보다 각각 1.3%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단기대외지급 능력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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