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업체 "사업여건 불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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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현재 3백여개에 달하는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관련업체들의 게임기 개발 및 유통상황 등의 사업 조건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게임종합지원센터가 발표한 `게임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11개 아케이드 게임업체 가운데 생산공장의 용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을 한 업체가 34%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용지가격이나 임대료 등 고정비용에 불만족하는 업체도 38%로 나타나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은 생산에 필요한 기초요소인 토지확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력확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대상 업체의 39%가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고 대답해 토지확보 문제 해결과 함께 아케이드 게임 개발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아케이드 게임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유통체계에 대해서는 50.3%가 현 유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업체는 10.8%에 불과했다.

한편 문화관광부에 등록한 전체 게임관련 업체는 98년 2백20여개에서 지난해에는 게임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416개를 포함해 240% 증가된 536개로 집계됐으며 올해들어 750개로 늘어나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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