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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레스트리스

중앙일보

입력

핀란드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12주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한 핀란드 영화.

응급처치 전문의인 남자 주인공을 둘러싼 젊은 군상들의 성적 방황과 고뇌, 우정과 배신 등 젊은날의 한 때를 둘로 쪼갠 수박의 빨간살처럼 선명하게 그려낸 청춘물이다.

핀란드의 오래된 도시 터쿠에서 촬영했다. 북유럽 특유의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풍광을 배경으로 세 쌍의 젊은 남녀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가 가식이나 과장없이 직설적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거침없는 대사와 거리낌없는 섹스 장면이 생생하다. 그러나 국내 개봉 필름에서는 성기 노출 장면을 뿌옇게 처리했고 총각파티 도중 난교(亂交)장면을 삭제했다.

"사랑과 섹스를 별개로 생각하는 남자는 질색" 이라는 여성 관객에겐 유쾌한 영화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번쯤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핀란드의 청춘 스타 미코 노우자이덴 주연. 아쿠 로히미스 감독.

원제 Levottomat.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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