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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시스코 등 영화 진출

중앙일보

입력

수만 관중이 열광하는 콘서트 무대에 익숙한 가수들이 스크린으로 옮겨가는 추세는 과거에도 있어왔지만 최근들어서는 더욱 활발해진 느낌이다.

올해 칸 영화제를 뒤흔든 '댄서 인 더 다크'에서 그룹 비요크가 성공을 거둔 뒤 이같은 경향은 아예 유행을 이루고 있다.

이제 어느덧 팝 '디바'의 반열에 올라선 머라이어 캐리는 영화 'All that glitters'에서 주연으로 나서게 된다.

레드 제플린의 히트곡 '스테어 웨이 투 헤븐'의 가사 첫머리를 연상시키는 이 영화에서 캐리는 고아소녀로 불운한 생활을 하다 음반업계의 거물을 만나 일약 스타로 떠오르는 고전적인 스토리의 주인공 역할을 한다.

또한 R&B 스타 시스코도 농구선수가 여자친구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셰익스피어 영어수업을 듣는다는 내용의 코미디 'Getting Over Allison'에서 커스틴 던스트와 벤 포스터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이와함께 리키 마틴이 주연을 맡는 '더티 댄싱2'의 여자 주인공역으로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리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스크린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

스피어스는 사라 미첼 겔라의 히트 시리즈 '버피,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에 초대손님으로 몇편 출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 진학, 학업으로 정신없는 나탈리 포트만이 공부 때문에 더티 댄싱 캐스팅을 끝내 고사할 경우 배역이 돌아올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여 스피어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고 있다.

한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로 리키 마틴과 함께 라틴 음악계를 양분하고 있는 엔리케 이글레시아스도 이제는 노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던지 영화 진출을 꿈꾸고 있다.

엔리케는 그냥 출연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주연도 맡을 욕심까지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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