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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조던 NBA 개막전서 '패배'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제프리 조던의 데뷔전이 패배로 끝났다. 단, 선수 입장이 아닌 구단주로서.

만년 약체팀 시카고 불스를 6번이나 프로농구(NBA)챔피언으로 등극시킨뒤 은퇴, 사업가로 변신한 조던은 수도권팀 워싱턴 위저즈에 투자, 프로팀 오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위저즈는 31일 핼로윈데이 적지에서 벌어진 새천년 개막전에서 홈팀 올랜도 매직에 97-86으로 맥없이 패퇴했다.
1만3,000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벌어진 개막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서 이적해온 매직의 가드 트레이시 맥그래디는 32득점·1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으며 포워드 그랜트 힐도 10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첫승을 도왔다.

또 조 스미스와 비밀계약을 맺어 샐러리캡(연봉상한제도)을 위반한 혐의로 35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한풀이라도 하듯 개막전에서 강호 휴스턴 로킷츠를 106-98로 완파하고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늑대군단’은 스미스를 빼고도 케빈 가넷·테럴 브랜든·라쇼 네스테로비치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로킷츠의 고공 플레이를 막아냈다.
팀당 82경기를 치르는 NBA는 성적에 따라 16강을 추린뒤 내년 4월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 21세기의 첫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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