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퇴출서 회생 가능 종목 일제히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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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수가 3일 연속 올라 560선에 다가섰다.

퇴출기업 발표가 임박했으나 강력한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한 데다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초반부터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선물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것도 큰 보탬이 됐다.

특히 당초 퇴출 대상 후보에 올랐다가 회생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1.7%) 오른 558.10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6천만주로 한달여 만에 4억주를 돌파했으며 거래대금도 2조6천억원으로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9백10억원, 5백70억원씩을 순매수해 전날처럼 쌍끌이 매수세를 펼쳤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골고루 올랐다. 대만 반도체공장 정전사고로 수혜가 예상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각각 1.8%, 8.5% 상승했다.

현대건설이 조건부 회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로 뛰었고 다수의 건설주들도 동반 상승, 건설업 상승률이 7%에 달했다.

회생이나 워크아웃 계속, 또는 매각으로 방향을 잡아간다는 소식이 나돈 성신양회.새한.벽산건설.동국무역.영창악기.갑을.고합.진도 등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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