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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올 들어 최고 하락

조인스랜드

입력

[박일한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무서울 정도다. 이번 주는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침체로 전체 주택시장 하락폭도 더 커졌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재건축 아파트는 올 들어 가장 낙폭이 큰 0.19% 내려갔다. 한강변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1차의 고층 아파트 건설을 서울시에서 보류하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더욱 싸늘해졌다.

강남구가 0.25%나 떨어졌고, 서초구(-0.11%), 송파구(-0.18%)의 낙폭도 크다.

개포동 주공4단지 49㎡형(이하 공급면적)은 1500만원 내린 7억8000만~8억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평균 아파트값도 많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 매매가는 평균 0.05%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린 강남구(-0.13%), 서초구(-0.11%)의 내림폭이 컸다. 노원구(-0.09%), 강동구(-0.08%), 마포구(-0.07%), 광진구(-0.07%), 송파구(-0.06)도 많이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136㎡형은 2500만원 내린 11억4000만~12억6000만원선이며, 서초구 방배동 현대홈타운 163㎡형은 1000만원 내린 10억5000만~11억7500만원이다. 우면동 대림 158㎡형도 3000만원 내린 9억7000만~12억5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전세 마포구, 동대문구, 중구 등 올라

전셋값도 큰 변동은 없다. 이번주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마포구(0.05%), 동대문구(0.05%), 중구(0.04%), 성북구(0.03%) 등은 올랐고 광진구(-0.02%), 강남구(-0.02%), 송파구(-0.01%), 서초구(-0.01%) 등은 내렸다.

마포구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직장인 수요자가 몰리면서 올랐다. 신수동 세양 84㎡형은 250만원 오른 2억~2억3500만원이고 연남동 코오롱 98㎡형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선이다.

동대문구도 이사철 들어 거래가 빠르게 되면서 이제는 전세 물건이 귀한 편이다. 답십리동 동답한신 83㎡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원이고 세양청마루 106㎡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선이다.

반면 강남구는 전세 수요가 없어 썰렁하다. 전셋값을 내리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39㎡형은 2000만원 내린 6억8000만~7억3000만원이다.

서초구도 마찬가지다. 소형 주택형은 간혹 거래되지만 중대형 주택형 이상은 수요가 없다.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2차 181㎡형은 1000만원 내린 8억~8억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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