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막대 사탕' 한개? 껍질 벗겨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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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한 인터넷 쇼핑몰 조사에 따르면 화이트데이에 여성들이 가장 받기 싫어하는 선물이 사탕이라고 한다. 그런데 막대사탕인 츄파춥스 하나로 애인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츄파춥스 하나로 여성을 감동시킨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올라온 게시물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시 떠오른 것이다.

자신을 평범한 29세 직장인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츄파춥스를 1개 샀다. 연습장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사탕의 비율을 분석했다.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뜯느라 15분이 걸렸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둥 높이 120cm, 사탕 지름 40~45cm, 포장재 가로·세로 165cm의 츄파춥스 모형을 만들었다. 실제 츄파춥스보다 17배 큰 초대형이다. 아크릴로 반구 두 개를 만든 뒤 사탕과 선물을 넣고 접합시켜 원형 사탕처럼 보이게 했다. 포장재 로고는 직접 디자인해 주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럽다",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 달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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