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관광웹사이트 부실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내 관광웹사이트가 접근성 및 고객맞춤형서비스 부족 등 적지않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제주도와 4개 시.군, 숙박업소, 여행사, 렌터업체 등의 관광관련 인터넷사이트 7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정보량은 풍부했지만 웹사이트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군 등 관광지원기관을 제외하고는 정보 검색엔진 및 관련사이트 링크기능이 거의없어 세밀한 정보를 얻는데 불편했으며, 웹사이트상에 그래픽.사진 등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정보 전송속도가 지연돼 이용자 방문을 꺼리게하는 요인도 됐다.

관광업체들은 인터넷 온라인 예약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나 예약 일정의 변경.취소 등 이용자 편리성이 고려되지 않았고, 전자우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신상품이나 유용한 관광정보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크게 부족했다.

또 정보의 정확성 판단기준이 되는 최종 정보갱신 일자, 누적 방문자수, 자유발언대 형태의 게시판 등이 일부 누락됐으며 웹사이트 제공 언어도 한글을 포함한 1-2개국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은지점은 인터넷을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역 관광판촉의 핵심축인 제주도가 모든 관광업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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