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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양키스 '1승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뉴욕 양키스가 통산 26번째이자, 대망의 월드시리즈 3연패(連覇)를 눈앞에 뒀다.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간) 메츠의 홈구장인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데릭 지터의 맹타와 마리아노 리베라의 철벽 마무리로 메츠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양키스 데릭 지터는 메츠 선발 바비 존스가 무심코 던진 초구를 놓치지 않으며, 선제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월드시리즈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홈런은 1972년 피트 로즈(신시내티 레즈) 이후 28년만의 기록.

지터는 양키스가 2-0으로 앞서 있던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결국 양키스는 루이스 소호의 땅볼 때 지터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메츠는 3회말 마이크 피아자의 2점 홈런으로 한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피아자는 양키스 선발 대니 네이글의 바깥쪽 낮은 공을 잡아당겨 홈런을 만드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메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양키스는 데이빗 콘을 비롯, 제프 넬슨, 마이크 스탠튼을 줄줄이 마운드에 올렸고, 8회말에는 마리아노 리베라까지 당겨 등판시켰다.

리베라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첫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9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렸던 팀이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것는 단 6번.(1903년 보스턴 필그림스, 192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958년 뉴욕 양키스, 196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7일 오전 9시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양팀은 각각 1차전 선발이었던 앤디 페티트(양키스)와 알 라이터(메츠)를 선발출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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