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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이용, 다이옥신 검출장치 개발

중앙일보

입력

개똥벌레(반딧불)를 이용한 다이옥신 검출장치가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미국 더럼의 제노바이오틱 디덱션 시스템스사는 반딧불의 유전자를 포유동물의 세포에 이식, 다이옥신이 존재할때 이 세포가 빛을 발하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꼬리 부분에 빛을 내는 반딧불은 루시퍼라제(luciferase)라 불리는 효소를 지니고 있다. 루시퍼라제는 산소 및 루시퍼린(luciferin)으로 알려진 화합물과 함께 산화반응에 관여하며 이때 생성되는 에너지가 빛의 형태로 발산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포유동물에 이식된 이 세포는 다이옥신 양이 증가할수록 더 밝은 빛을 내어 다이옥신 존재 및 농도를 신속히 알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은 노스캐롤라이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에 위치한 국립환경위생과학연구원(NIEHS)의 자금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NIEHS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가스크로마토그라피-질량분석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시간당 50개의 시료를 4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 시간에 하나의 시료만을 처리할 수 있고 비용도 1천500달러나 들어 이 시스템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연소과정이나 몇몇 화학물 제조공정에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매우 유독하며 암등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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