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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형 투자 활성화 조짐

중앙일보

입력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요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현재 그나마 호조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은 전세대란으로 상징되는 임대시장과 10억원대가 넘는 고급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따라서 소액 투자자들은 자금력과 수익률 사이에서 어떤 부동산에 투자할지 판단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보면 환금성이 좋고 월 수익이 보장되는 소액 특화 상품인 원룸형 오피스텔의 임대는 틈새상품으로 꼽을 만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 1억원 정도의 원룸형 오피스텔의 투자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과 분당.일산 신도시의 10~25평형대 소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임대료 상승으로 전셋집과 사무실 구하기가 어렵자 주거와 사무기능을 함께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임대 수요가 많은 곳에 짓는 오피스텔은 임대사업자들이 3~5채씩을 한꺼번에 계약하는 사례도 있고 최근에는 분양가와 임대료가 싼 서울 목동과 평촌 신도시 등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퍼지는 추세다.

특히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한 일산 신도시는 원룸형을 비롯해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S. G.I는 일산 신도시 백석역과 정발산역 일대에 밀레니엄 리젠시.프리랜서 등을 분양중이다.

이들 오피스텔은 주거형 중대형 평형이거나 주거업무 복합형으로 15~25평형의 소형평형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일산 밀레니엄 리젠시 모델하우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다이아몬드 특별전시회'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TV 홈쇼핑 등에 전문 수입 다이아몬드 판매로 잘 알려진 보석전문업체 컬리넌이 참여한다.

이 전시회는 아울러 보석의 무료감정 서비스와 보석무료세척 서비스도 실시한다. (031-907-7600)

특히 이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곳은 일산의 중심상권으로 인근의 호수공원, 정발산이 가까이 있어 주위 경관이 뛰어나고 건물에는 헬스클럽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에서는 미금역 인근에서 현대건설이 20평형대의 벤처빌 2백41실을 분양 중이다.

파라다이스건설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분양 중인 파라다이스텔 15~22평형 2백여실은 전용면적이 60.8%로 기존 오피스텔보다 다소 높고 지하철 2호선 홍대역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산업개발이 평촌에서 분양 중인 i스페이스는 지난달 26일 청약을 시작해 17평형이 모두 팔렸으며 25.35평형 일부만 남아 있다.

서울 목동도 신흥 벤처타운이 형성되면서 그동안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오피스텔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목동 현대월드타워는 올 초까지만 해도 6백여실 중 1백50실이 남아 있었으나 최근 3~4개월 사이에 1백40여실이 분양됐다.

현대월드타워의 평형대는 42.27.20평형 등이 있으며 평당 분양가는 4백8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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