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11월말 인상 전망

중앙일보

입력

가정용.산업용 전기 요금이 다음달말께 인상될 전망이다.

23일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가정용.산업용 전기 요금을 당초 이달중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국정감사 일정 등이 겹치면서 당정간 협의가 계속 지연돼 이번달내로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마무리하기가 어렵게 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기 요금 인상 폭 등에 대한 부처간 협의는 이미 마무리됐으나 당정간에 다소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며 "11월중에는 인상 시기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와 동절기 서민 생활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안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당초 예상보다 인상 폭이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정부는 월 사용량 300㎾ 이상 가정용 요금 누진제 요율을 20% 이상 높이고 산업용 요금의 경우 현재보다 7% 가량 올리는 인상안을 갖고 부처간 및 당정간 협의를 벌여왔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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