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등 5개국 철도협력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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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개발계획(UNDP) 산하 두만강개발계획(TRADP)교통실무그룹 회의가 오는 30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한국과 북한, 중국 등 5개국 실무 대표단이 참여하는 TRADP 실무회담은 특히 경의선 복원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회의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중국.북한을 경유하는 철도 등 교통망과 기타 인프라 구축사업 방안이 집중 협의되며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되는 경원선.경의선 복원사업 문제 등도 아울러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는 통일부와 건교부, 교통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의 실무진 2명을 파견해 북한지역의 철도 등 교통망 정보를 파악하는 등 교통교류를 위한 사전 협력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특히 이번 국제회의에 북한측도 참석하는 만큼 경의선 복원사업 협력 문제와 앞으로 추진될 경원선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의선 복원사업이 착공되고, 경원선 사업도 북한측과의 사전협의가 이루어지는대로 조속한 시일안에 추진될 전망인 만큼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비공식적이라도 이와 관련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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