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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20세기 베스트 나인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세기 일본 프로야구계를 빛내었던 슈퍼스타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

지난 7월 4일부터 인터넷과 각 구장에서 팬투표에 의해 진행되어 왔던 "센츄리 베스트 나인"의 최종 결과가 18일 발표되었다. 이 명단에는 21일부터 '세기의 대결'이라 칭해져 관심을 모으는 일본 시리즈 두명의 "슈퍼스타 감독"들인 'ON'이 나란히 뽑혀 있어 화제.

다이에의 오 사다하루 감독(왕정치.60)은 1루수 부문에서, 요미우리의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64)은 3루수 부문에서 함께 뽑혔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다음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의 도전을 표명한 외야수 부분의 오릭스 블루 웨이브 이치로(26)로, 총 58만 7426표를 득표했다.

포지션 별로 보면, 투수는 '원조 우승 청부업자' 에나츠 유타카 (한신 - 난카이 - 히로시마 - 니혼햄 - 세이부), 포수는 현역인 컴퓨터 포수 후루타 아쓰야 (야쿠르트), 2루수는 '3관왕 3회'의 천재 오치아이 히로미츠 (롯데 - 주니치 - 요미우리 - 니혼햄), 유격수는 역시 현역인 '공수주 3박자'의 마쓰이 카즈오(세이부), 외야수 부분에서는 이치로 외에 3000안타의 주인공 '장훈' 하리모토 이사오 (도에이 - 요미우리 - 롯데)와 현역인 요미우리의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뽑혔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미만에서 30대까지의 네부분에서는 이치로가 1위를 차지했으며, 40대에서 60대의 세부분에서는 나가시마가, 70대는 주니치에서만 20년을 뛰었던 '영원한 리드 오프맨' 다카기 모리미치가, 80대 이상은 '푸른 배트'의 오시타 히로시(작고)가 차지했다.

또, 각팀 팬별로 보면 이치로가 소속팀 팬들을 포함, 무려 6개의 팀팬들에게 1위로 지목된 것을 비롯, 요미우리와 니혼햄팬들에겐 나가시마가, 다이에팬들에겐 현 감독인 왕정치가 선출되었다. 히로시마팬들은 '붉은 헬멧 타선의 전설'이자 내년 시즌 다시 감독으로 복귀하는 야마모토 고지, 한신팬들은 '가장 위대한 용병'이라 칭해지는 랜디 바스, 주니치는 다카기 모리미치를 각각 뽑았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극단 사계의 아사리 케이타이 대표들 전형 위원은 베스트 나인을 포함하는 "올 센츄리 팀"의 멤버, 25사람을 뽑아 발표했다.

투수는 메이저 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노모 히데오, 시애틀 매리너즈의 사사키 가즈히로, '400승'의 가네다 마사이치, '전쟁에 빼앗긴 천재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 '컨트롤의 대명사' 이나오 가즈히사, 현 주니치의투수 코치인 '에이스 중의 에이스' 야마다 히사시, '통산 83완봉의 백계 러시아인' 스타르핀, '통산 310승'의 벳쇼 다케이코가 선출됐다.

포수로는 한신의 노무라 카츠야 감독, 1루수는 '요미우리 V9의 지휘자'이자 '붉은 배트'의 가와카미 데쓰하루, 2루수는 다카기 모리미치, 3루수는 '니시데츠 영광 시대의 구심점' 나카니시 후토시, 유격수는 '한신의 수비 귀신' 요시다 요시오, 외야수에서는 야마모토 고지와 '세기의 도루왕' 후쿠모토 유타카, 오시타 히로시가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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