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냐, 무관이냐'
박세리(23.아스트라)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트레일(파72. 6천23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FLAC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에 출전, 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98년 데뷔이후 2년 연속 4승을 기록하며 세계최고의 골퍼로서 자존심을 곧추세웠던 박세리는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2월까지 남은 LPGA 정규대회 8개중 박세리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가 이번 대회와 내주 일본에서 열리는 시스코월드레이디스챌린지, 11월 아치챔피언십 등 3번 뿐이기 때문.
따라서 박세리는 11월초 고국팬을 찾기 전에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획득한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박세리는 이날 오전 1시36분 멕 말런과 함께 1번홀에서 첫 티샷을 한다. 함께 출전하는 김미현(23.ⓝ016-한별)은 이보다 앞서 0시15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출발, 시즌 2승에 도전할 예정이고 박지은(21)은 9분전 로시 존스와 한조로 출발한다.
`맏언니' 펄신(33)은 2시39분 재키 갤라허-스미스와 티오프한다.
이 대회에는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 챔피언 줄리 잉스터와 준우승자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했지만 캐리 웹(호주), 팻 허스트, 지난해 챔피언 후쿠시마 아키코(일본)등이 참가,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