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사전정비 작업 구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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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東京)에서 17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운송협의회(CCTST)」에 정부가 처음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경원선 연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사전 정지작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러시아 철도부 악쇼넨코(Aksyonenko)장관이 회장으로 있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운송협회의 도쿄회의에 처음으로 고위급 관리 1명과 실무진을 파견, 경원선 연결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러시아측이 한국정부에 경원선 연결에 대해 직.간접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도 북한측과의 협의결과에 따라 조속한 시일안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회의결과가 어떤 형태로든 경원선 연결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협의회에서는 ▶통관절차 ▶화물운임 ▶운송시간 지연처리 개선 ▶컨테이너 운송방식 개선 등 경원선 개통 이후 현안으로 부상할 사항에 대해 폭넓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건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복원에 대해 러시아측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협의를 거쳐 경원선 복원도 서두를 방침임을 참가국과 해당기업들에게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CTST에는 러시아 정부와 TSR를 이용하는 동북아 국가들의 민간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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